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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추락에 비행 중단됐던 수리온, 정상운항 재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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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KUH-1) 헬기가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뉴스1]

수리온(KUH-1) 헬기가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뉴스1]

육군이 24일 오전 9시를 기해 육군의 기동헬기 ‘수리온’ 정상 비행을 재개했다.

육군은 이날 지난 7월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직후 운항이 중단됐던 육군의 기동헬기 ‘수리온’을 ‘로터마스트’ 정밀검사와 시험비행을 마친 후 정상 비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린온이 시험비행 중 메인로터(주회전날개)가 분리되면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마린온의 원형인 수리온에 대해서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육군이 비행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마리온 사고 직후 운항이 중단됐던 육군 수리온 헬기는 총 93대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마린온 사고 중간발표 이후 정비 및 교육비행을 위한 목적으로 시험비행을 해왔다.

앞서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헬기 메인로터를 돌게 하는 중심축인 로터마스트라는 부품의 결함 때문에 마린온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최종 조사 결과를 지난 21일 발표한 바 있다.

육군은 “지난 9월 마린온 사고 중간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정밀검사를 마친 헬기에 대해서는 시험비행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왔었다”며 “현재 정밀검사가 완료된 수리온 헬기는 30% 수준으로, 나머지 헬기에 대해서도 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상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총 93대 중 30%를 뺀 나머지 수리온 헬기에 대해서도 로터마스트 정밀검사와 시험비행 등을 거쳐 내년 3월 말까지 정상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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