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개도국과 상생협력 ‘2018 산업・에너지ODA’ 성과 발표회

중앙일보

입력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1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윤상흠 통상협력국 국장과 산업기술 및 에너지 분야의 ODA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산업・에너지ODA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2년부터 우리 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자 국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현재까지 14건의 프로젝트, 43건의 타당성조사, 8건의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TASK*)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캄보디아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 ‘필리핀 금형 솔루션 센터 조성’ 등 프로젝트 6건 외에도 10건 내외의 타당성조사 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생산현장 애로기술 지도(Technology Advice and Solutions from Korea, TASK) : 우리나라 산・학・연 기술자문단을 개도국 민간기업에 단기 파견하여 맞춤형 기술전수 추진, 이를 통해 개도국의 135개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술력 제고에 기여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진행된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수원국의 신규일자리 창출, 수출 증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산업・에너지ODA’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김경호 LS엠트론 부장은 2015년부터 추진되어온 ‘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 사업’이 베트남 정부의 ‘2020 농업기계화 추진전략’의 달성에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양국 기업의 합작생산을 통해 2026년까지 현재 베트남 농기계 수입시장의 약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산 농기계 중 약 38%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전북테크노파크의 장효재 부단장은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센터 조성사업’이 현지 기술인력의 농기계 개발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였으며, 더 나아가 우즈베키스탄이 인근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에 3000만 달러 규모의 면화 수확기를 수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센터운영을 위해 80여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17년부터 필리핀 배전승압 사업을 수행하는 보성파워텍의 신기석 차장은 사업을 통해 필리핀 라오아그市의 전력손실률이 66%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더하여 현지에서 창출된 일자리 100여개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윤상흠 국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수원국이 함께 혁신성장과 공동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이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강점을 중심으로 개도국의 발전 잠재력과 한국의 산업발전 경험을 적극 연계해 개도국의 빈곤퇴치와 국익증진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하여 “앞으로 산업부는 27개국 15대 중점분야를 토대로 글로벌 상생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