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시민이 가장 공감한 서울시 정책은 '서울공공자전거따릉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4만2016명을 대상으로 ‘내 삶을 바꾼 2018 서울시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를 실시했다. 총투표수는28만5400표였다.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만8676표(6.5%)를 받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따릉이는 올해 누적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총 117만명)했으며 대여 건수 1632만여건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서울시가 공개한 ‘2018년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말 서울 인구는 1012만 4579명이다.
따릉이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자전거 무인 대여 사업으로 시민 생활권 내 곳곳에 설치돼 있다. 이용 비용도 저렴하고, 대여소간 대여·반납도 자유롭다. 서울시는 따릉이를 2020년까지 4만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2위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1만7074표, 6.0%)이 차지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고 노후 경유차에 저공해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기오염 정보 제공과
대기 질 개선 공동대응을 위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3위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중증장애인 지원 정책(1만6621표, 5.8%)이 선정됐고, 4위는 서울 밤의 대표 명소로 떠오르며 올해 428만명이 찾은 서울밤도깨비야시장(1만3333표, 4.7%)이 차지했다. 이어 메르스 대응(5위 4.6%), 가족의 삶과 밀접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6위 4.4%), 청년세대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공급(7위 4.3%), 플라스틱 없는 서울(8위 4.1%) me too(미투)운동에 대응해 추진하는 성희롱· 성폭력 없는 성평등 도시 서울(9위 4.0%), 노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10위 3.8%) 등이다.
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