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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 명칭 ‘WA마트’로 바꾸고 카페변신…차 마시고 독서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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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오는 17일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가 새롭게 개장한다고 16일 전했다. 사진은 육군훈련소 본점 마트 전경.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오는 17일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가 새롭게 개장한다고 16일 전했다. 사진은 육군훈련소 본점 마트 전경. [국방부 제공]

“우리가 알고 있는 PX(군마트)가 맞나요?” 카페 같이 변한 분위기에 군마트를 방문한 장병들이 하는 이야기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복지단은 전국 2000여개 군마트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대의 폐막사나 창고 등을 활용해 제품을 단순 진열, 판매하던 군마트를 장병들이 차를 마시고 독서도 할 수 있는 시설로 바꾸는 사업이다.

17일에는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가 지난 8월 시작된 환경개선공사를 마치고 ‘신장개업’한다.

국군복지단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적용한 ‘카페&마트’ 개념으로 군마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 개장

국방부,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 개장

시설개선 공사를 마친 군마트는 ‘WA마트’로 불린다. WA마트는 국군복지단의 영문명인 ‘Welfare Agency’의 약자이면서 쇼핑과 휴식을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 ‘와’주기를 바란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지난 10월 새롭게 문을 연 육군 부사관학교 군마트를 이용한 병사는 “군마트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군마트가 단순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우들과 함께하는 힐링공간으로 바뀌었는데, 우리 부대뿐만 아니라 다른 부대에도 이런 혜택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마트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국군복지단의 유상필 중령은 “이제 우리 군도 미군 같은 선진군에 버금가는 장병 복지시설을 갖춰가고 있다”며 “장병의 복지는 전투력과 직결되는 만큼, 장병들이 가장 밀접하게 느끼고 있는 군마트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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