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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유행어 TOP 10 다 알면 나도 '인싸' 되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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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어는 그 시대상을 반영한다. 올 한해도 많은 신조어와 함께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유행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렇다면 가장 인상 깊게 사람들의 뇌리에 남은 유행어는 무엇이 있을까?

영화 ‘리틀 포레스트: 사계절’의 주인공 이치코 역을 맡은 하시모토 아이. [사진 영화사 진진 제공]

영화 ‘리틀 포레스트: 사계절’의 주인공 이치코 역을 맡은 하시모토 아이. [사진 영화사 진진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설문조사플랫폼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진행한 ‘2018 유행어 설문조사’결과, 최고의 유행어로 ‘소확행’이 뽑혔다.

이번 설문은 응답자에게 2018년 가장 많이 회자된 유행어라고 생각되는 항목 1개를 단일 선택하게 하는 방식으로 성인남녀 2917명이 참여했다.

1위 ‘소확행’(28.8%)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준말이다. 지난해 ‘욜로’(YOLO:한번뿐인 인생 최대한 즐겁게)가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여유와 소박함의 무드가 강세로 일상에서의 작지만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트렌드가 대두했다.

2위에는 ‘갑분싸’가 꼽혔다. ‘갑자기 분위기 싸늘해지다’의 준말로 시초는 몇 해 전 인터넷 방송에서 유래했지만 올해 방송 및 여러 매체에서 사용되고 갑분O(명사 대체) 등으로 변환되며 널리 쓰였다.

3위에는 연말 최고의 유행어인 ‘인싸’가 올랐다. 아웃사이더(Outsider)의 반대인 인사이더(Insider)의 준말이다. 타인과 잘 어울리는 사람을 뜻한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싸’는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혼용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4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신화를 기록한 대표팀의 ‘영미’, 5위에는 Too much information의 준말인 ‘TMI’가 선정됐다. TMI는 과정보화 시대에 필요 이상의 정보를 사양한다는 현대인의 사고방식이 반영됐다.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제공

6위에는‘존버’가 올랐다. 연초 가상화폐와 연말 주식 폭락에도 투자자들이 가치반등을 바라며 자주 사용하며 ‘XX 버틴다’의 준말로 유명세를 탔다.

7위에는 현실자각타임을 일컫는 “현타”(2.6%)가, 8위에는 “(OO) 무엇?”(2.1%)이 꼽혔다.

9위에는 올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평양냉면을 줄여 말하는 ‘평냉’(1.7%)이, 마지막으로 10위에는 4위의 ‘영미~’와 마찬가지로 컬링팀의 경기 모습에서 유래한 “엄근진”(1.4%/ 엄격.근엄.진지)가 오르며 유행어 반열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유행어 1위에는 ‘스튜핏, 그뤠잇’이, 그 외에도 ‘욜로’, ‘이거 실화냐’, ‘나야 나’, ‘다스는 누구 겁니까?’ 등이 주목을 받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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