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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노총 임금투쟁 노학 연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전국민주노조와 노총의 올 봄 임금투쟁의 지역별 동시파업계획이 4월 하순으로 구체화되고 학생· 재야도 연대지원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있다.
예년에 없던 지역별 동시파업은 민주노조세력과 노총이 오는10일 동시쟁의발생신고, 결렬 때 20일 파업돌입으로 일정을 통일했다.
여기에 서총련 등 학생들이 노동운동탄압 타격대를 결성하는 등 올 봄 노·학 연대투쟁의지를 밝혔고 전민련 등 재야도 임투 지원방침을 세우곤 있다.
이에 따라 각 공단에서는 쟁의발생신고에 앞서 4월초부터 출퇴근시간 집회·잔업거부· 리번 달기·박수치며 식사하러 가기 등 총파업에 앞서 「준법투쟁」이 본격화돼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위기의식을 느낀 기업주들은 지역별로 모임을 갖고 「경영권 수호」를 결의하고 경 총은 기업주권의 침해방지를 위한 「쟁의봉사단」 까지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동투쟁계획=인천의 경우 34개 업체가 공동 투를 계획하고 있다. 「민주」 노조인 인노협 산하 57개 노조 중 봄철 교섭업체 25개 노조가 오는 2O일쯤 동시파업계획으로 노사교섭을 진행중이며 신흥목재 등 노총산하 대형가구업체 9개 노조도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마산· 창원에서는 「민주」노조 측 13개, 노총 측 2O개 등 30여 개 노조가 오는20일쯤 동시파업계획을 갖고있고 D전기 등에서 연장근로거부·휴식시간 구호제창 등 준법투쟁이 시작됐다.
성남에서는 「민주」노조 10여 개 등 2O여 개 노조가 임투 일정을 통일, 동시파업을「계획하고 리번 달기 등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서울의 경우도 민주 노조소속 1백20개 노조 중 수 십 개가 조직적인 동시쟁의를 계획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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