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성 대변인 교체|터트와일러여사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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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AP=연합】미국무성의 새 대변인 「마거릿·터트와일러」여사(38)는 27일 자신이 「찰스·레드먼」의 후임으로 대변인직을 맡았다고 발표하고 아직 대외정책에 정통하지 못하다면서 기자들의 인내와 이해를 당부했다.
「터트와일러」는 「베이커」 현 국무장관의 재무장관 재직시 그의 비서를 지냈고 그에 앞서 지난80년 「부시」현대통령의 공화당 대통령후보지명을 위해 일한바있다.
「몬타제리」(66)는 지난 85년 성직자 고문회의에서 「호메이니」의 후계자로 임명됐었다.
「몬타제리」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으나 경제적·정치적 자유확대를 옹호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관리들에게 과거의 실수를 회개하고 살인국가로 낙인찍힌 이란의 면모를 변화시킬 것을 촉구하는 등 극단주의를 비판해 왔다.
「몬타제리」의 사임과 함께 같은 날 「마할라티」 유엔주재 이란대사와 서방측과의 관계개선방안을 모색해온 「라리자니」외무차관도 지난주 아무런 이유 없이 사퇴했는데 이들의 사퇴는 지난해 8월 이란-이라크 종전이래 나타난 온건 친서방물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호메이니」의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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