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강도·폭력배 등 활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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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최근 경찰력이 좌경폭력세력 수사에 집중된 틈을 타 조직 폭력배·강도·소매치기 등이 활개를 치는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오전 4시10분쯤 서울 가리봉3동 142의 39 섬다도 스탠드바에서 20대 청년 10명이 갑자기 들이닥쳐 지배인 김종일씨(26·전남 순천시 대대동 549)와 김씨의 친구 양정철씨(25)를 25㎝길이의 흉기로 허벅지·엉덩이 등을 찔러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고 양씨는 중태다.
▲26일 오후 11시쯤 서울 목2동 40 주택가 골목길에서 이은영양(20·회사원·서울 목2동231의 88)이 20대 청년 2명에게 예리한 흉기로 목이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 정창문씨(60·여)에 따르면 귀가 중 집 앞 가로등 밑에서 청년 2명이 이양의 뒤를 바짝 좇아가는 것을 보았으나 술 취해 그러는줄 알고 그냥 집에 들어갔는데 곧 비명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이양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고 청년2명은 인근 용암산 쪽으로 달아났다.
▲26일 오후 1시쯤에도 서울 면목1동 115의 12 새마을 미용실(주인 박서향·25·여) 에 김모군(17·수원시 세류1동)등 칼을 든 4인조 강도가 침입, 금품을 털려다 내실에 있던 남편 장현호씨(28·회사원)가 문을 차고 나오자 모두 달아나다 김군만 남편 장씨에게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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