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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여의도서 대장정 "피날레"|강원 "돌풍의 역도" 한밭에 「1위 골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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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전=경호 역전 취재반】꽃 소식과 함께 한국 마라톤 중흥의 의지를 안고 학생 건각들이 뜨거운 정열 속에 종반 레이스를 펴고 있는 제19회 경호 역전 마라톤 대회 (중앙일보사·육상 경기 연맹 공동 주최)는 1천3백리 국토 종주를 닷새만에 끝내고 18일 오후 2시 반쯤 대망의 결승점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골인, 대장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경기·전북·서울 등 3파전에 다크호스 강원이 가세,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0개 시·도 건각들은 17일 대전역 앞 광장을 출발, 천안에 이르는 제4구간 96·4km코스에서 불꽃튀는 레이스를 펼쳤다.
이봉학 대전직할시장의 출발 신호로 이날 대전을 박차고 나선 첫 주자들은 서울 안형기 이선춘 광주 김용민 대전 한기로 경기 김용복 강원 이혁수 충북 손문규 충남 장지현 전북 강법주 전남 이수길 등이다.
한편 16일 전주∼대전간 제3구간 레이스에서는 선두가 4차례나 뒤바뀌는 각축전 속에 소구간 신기록이 무려 18개나 쏟아지는 전례 없는 기록 러시를 이루며 강원이 6시간2분17초로 1위에 골인, 중간 종합 순위 4위 (17시간38분16초로 껑충 뛰어올라 선두 다툼에 끼어 들었다.
지난해 경호 역전에 재등장, 6위에 머무른 강원은 전주∼동산간 제1소구에서 에이스 황영조가 전날에 이어 두번째 소구간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나선데 힘입어 인천·전북과 각축 끝에 제9소구 (연산∼엄사리)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켜 6시간2분17초로 대전역 앞 광장에 1위로 입성했다.
강원·인천·전북의 3파전 속에 줄곧 중위권을 맴돌던 경기는 막판 레이스인 제10소구 (엄사리∼관저리) 및 제11소구 (관저리∼대전)에서 노종학 이두섬이 전북·인천을 차례로 따라잡는데 성공, 6시간5분15초로 2위로 골인하는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이로써 경기는 중간 종합에서 17시간38분16초를 마크, 여전히 선두를 고수했다.
또 줄곧 3, 4위권을 맴돌던 서울은 후반 레이스에서 분발, 6시간5분28초로 3위를 차지해 중간 종합에서 17시간43분9초로 이날 5위에 그친 전북 (17시간43분45초)에 36초 차로 앞서 2위로 껑충 올라섰다.
이로써 중반 레이스를 마친 경호 역전은 경기·서울·전북 등 3파전에 다크호스 강원이 가세함으로써 예측 불허의 선두 다툼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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