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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운명 좌우할 ‘말리부’ 출시…주력모델 100만원 인하

중앙일보

입력

한국GM이 26일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 [사진 한국GM]

한국GM이 26일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 [사진 한국GM]

한국GM이 중형세단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말리부는 한국GM 모델 중 스파크 다음으로 국내에서 많이 팔린다.
한국GM은 2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더 뉴 말리부’를 출시했다. 2017년식 말리부를 선보인지 2년7개월 만이다.

한국GM이 26일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 전면 헤드램프. [사진 한국GM]

한국GM이 26일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 전면 헤드램프. [사진 한국GM]

신형 말리부는 기존 모델에 없었던 GM의 신형 엔진(1.35L 가솔린터보, 1.6L 디젤)을 추가했다. 포스코에서 생산한 초고장력강판과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공차중량(1400㎏)을 낮추고 연비(14.2km/L)를 높였다(1.35L 터보엔진 기준).

한국GM이 26일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 실내 공간. [사진 한국GM]

한국GM이 26일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 실내 공간. [사진 한국GM]

안전성도 강화했다. 동급 최초로 10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기존 8개의 에어백에 앞좌석 무릎 에어백을 추가했다.

한국GM이 26일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 전면부. [사진 한국GM]

한국GM이 26일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 전면부. [사진 한국GM]

말리부는 한국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한 이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에 이어 2번째로 선보이는 신차다. 특히 영업·마케팅 조직이 독립하고 수장이 달라진 후 선보인 최초의 신차다. 군산공장 사퇴 이후 첫 번째로 선보였던 신차 이쿼녹스는 판매량이 당초 월판매목표(1000대)의 20% 수준으로 부진하다.

경영 정상화 선언 이후에도 노사갈등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GM은 말리부 판매량이 경영 정상화의 잣대가 될 수 있다. 한국GM 부평2공장에서 현재 생산 중인 차량은 말리부가 유일하다. 지난 5월부터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인 한국GM의 올해(1~10월) 내수 판매대수(7만4595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3% 감소했다.

한국GM이 26일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 후측면. [사진 한국GM]

한국GM이 26일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 후측면. [사진 한국GM]

그간 신차에 줄곧 불거졌던 고가 논란을 의식한 까닭인지 가격이 다소 낮게 책정됐다. 주력트림(LT트림)의 배기량(1490→1341cc)이 낮아지면서 기준 가격(2666만원→2566만원)도 100만원 낮췄다. 1.35L 가솔린터보는 2345만~3210만원, 2.0L 터보는 3022만~3279만원이며, 1.6L 디젤은 2936만~3196만원에 판매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신형 말리부는 외관 디자인을 우아하게 개선하고 최첨단 사양을 적용해 진화했다”며 “말리부에 적용한 고효율 터보엔진으로 기술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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