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 회담 일정조정 착수, 표류는 모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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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주최순서문제로 표류조짐을 보였던 3김 총재회담은 이번에 순서가 민주당임이 확인되고 민주당의 정국주도 의도까지 겹쳐 일정조정작업에 본격돌입.
27일의 민주당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최형우 총무는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의해 공식제의를 기다렸으나 지금까지 통보를 받지 못한 모호한 상태였다』면서 『그러나 시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를 주도해 제의하겠다』고 설명.
민주당은 당초 3김 회담의 주관 순서가 평민당측이라고 우겼다가 뒤늦게 자신임을 알고 다소 머쓱한 표정으로 『순서보다 이를 제의한 측이 명확한 제의가 있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변명.
한편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반미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부시」방한에 대해 의례적인 환영보다 반미문제가 생겨난 원인에 대해 양국간 공동인식의 계기가 돼야한다는데 의견을 집약하고 성명도 그 방향에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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