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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원책 해촉에 “하청업체가 분위기 파악 못 한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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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의 하청업체 발언과 관련해 “원청의 갑질이 아니라 하청업체가 분위기 파악 못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하청업체에 콘크리트 타설을 부탁했더니 건물설계도를 바꿔서 아무 데나 콘크리트를 붓겠다고 하고 옆 건물 다른 시행사에 기웃거리고, 김반장이랑은 절대 일 못 하니까 쫓아내 달라고 하다가 다음 날 마음 바꿔서 김반장은 꼭 필요한 분이라고 하고”라며 “그러니까 하청계약 해지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 변호사의 위원직 해촉 결정을 밝혔다. 전 변호사는 그간 전당대회 시기나 조강특위의 역할 등을 두고 당 지도부인 비대위와 이견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전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내년 2월 말에 전당대회를 하겠다는 말은 12월 15일까지 현역 물갈이를 마치라는 말이다. 이는 인적쇄신 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며 “나를 정말 하청업체 취급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불가능한 걸 내놓는다면 전권을 준다는 말이 아니다”며 “전권이 국어사전에 ‘전례 없는 권한’이라고 하니까 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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