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일가 27명 재산자료 정부측에 요청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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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5공특외는 20일 이순자씨의 안양땅 재산 의혹 등 전씨일가의 국내·외재산을 전면 재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정부측에 요청한 전씨일가 27명의 재산현황자료 제출을 촉구키로 했다.
특위는 전두환씨 등 공직자 재산등록 의무자의 재산등록에 관한 서류사본, 해외출장 또는 해외여행현황, 해외재산취득을 위한 외화승인여부 등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위는 이순자씨 명의로 가등기 된 안양의 8천여평 임야 이외에 부근에서 전씨 일가 소유 땅이 계속 발견됨에 따라 일가끼리의 사고 파는 방법이 재산등록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수법인지의 여부도 조사키로 했다.
이날 오전의 4당간 사회의에서는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해 4소위의 국제그룹 정리관련증인신문이 무산됨에 따른 대책을 논의, 야당 측은 소위대신 전체회의를 열어 부실기업 전반에 걸쳐 조사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국제그룹관련 증인 10명 중 김만제·정인용 전 재무, 장상태 동국제강회장, 김용산 극동건설회장, 김중원 한일 합섬회장, 이필선 전 제일은행장 등 6명은 해외출장근무·치료 등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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