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서「4·26」총선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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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지난해 4·26 총선 당시MBC가 민정당 이상재 후보(공주)의 선거홍보용 비디오테이프를 제작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MBC노동조합이 최근 입수한 이 테이프는 모두 20분 정도의 길이로 총선을 앞둔 이씨의 평소의정활동과 인간성·동지애·정치철학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테이프는 특히 스퀴즈줌과 컴퓨터 그래픽(문자발생기), 오로라(컴퓨터식 비디오이팩트의 일종)등 MBC의 최첨단 장비가 동원돼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방송용 테이프로 제작된 이 선거홍보물이 회사 내에서 가정용VHS테이프로 다량 복사된 과정에도 의혹을 표시하고 경위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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