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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층짜리 인공토지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기2020∼2030년께 우리의 생활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과학전문지『뉴톤』최신호는 21세기의 대 특집을 통해 주거·도시·교통·통신등각방면에 걸친 변화를 조명했다. 물론 이같은 변화는 선진국의 모델이지만 그때쯤이면 우리도 선진국에 다소 근접된 발전을 할 전망이므로 많은 참고가 된다.
부문별 발전상을 요약한다.

<도시·주택>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가 고갈됨에 따라 새로운 에너지원인 초전도전력을 이용한 초전도·도시가 탄생한다.
초전도전력은 발전용 코일에 초전도재료를 이용한 안전하고 안정된 에너지로 빌딩의 조명이나 엘리베이터, 시중 대부분의 교통기관에 이용된다.
제한된 토지와 땅값의 급등으로 평면적으로만 활용됐던 토지위에 2층·3층 등 적층 구조의 인공토지를 만들어 그 외에 주택을 마련하고 도로나 강의 상공에 피라밋 계단형의 공간주택을 세운다.
또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에 따라 주택의식이 변하면서 도시의 편리성을 최대로 이용하고▲도시기능을 활용하는 거주방식을 추구하며 주택을 재산으로 생각지 않고 임대주택 등을 지어 실질적인 생활의 풍요로움을 찾고 ▲비즈니스·자녀교육·자연환경 등 한정된 목적을 동시에 실현하는 다목적거주 주택이 등장한다.

<교통>
대도시와 지방간을 시속 5백km의 초고속 리니어 모터카가 운행함으로써 전국을 1시간 권역으로 바꿔놓는다.
종래에는 일반적으로 하루생활 권역은 편도4시간이 걸리는 정도로 생각되어 왔는데 1시간이라면 교통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결과가 된다. 이것은 수도기능이 전문제로 급속히 발전해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수도권에 입법·사법·행정의 최고기관이 밀집돼 있는데 이런 기관의 지방분산과 이전이 가능해질 것이다.
한편 컴퓨터에 의해 자동 운전되는 고성능 인공지능의 저공해 인텔러전트 카(Intelligent Car)가 개발돼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최대 교통사고발생 국이라는 불명예도 벗게된다.
지하에서는 튜브 트레인으로 불리는 시속2만8천km의 초고속 지하철인 「플래니트란」이 압축공기에 의한 추진력으로 달리게 된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1시간이내에 달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속도.

<의료>
84년 WHO(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새로 발생하는 암환자는 연간 5백90만명, 사망자는 4백30만명으로 사망률 1위에 올라있다. 2000년에는 암에 의한 사망자가 현재의 2배인 연간 8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치명적 질병에 대해선 현재 이용하고 있는 X선CT(X선 화상진단장치)외에 조직형태의 이상뿐만 아니라 조직내의 물질변화의 이상을 직접 볼수 있는 PET(양전자방사단층 촬영법: PositronEmission Tomography)라는 진단장치를 이용, 세밀한 진단을 할수 있다.
현재 인간의 질병을 유전자레벨에서 해명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등이 좋은 예고지혈증의 경우 가족성 고지혈증·가족성 복합형고지혈증은 각각 우성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전자는 특정 유전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질환에도 관계한다고 알려진 이상질병에 관련된 유전자가 분류되면 근본치료가 가능하다.

<정보통신>
21세기 통신은 종합정보 통신망(ISDN)의 실현을 빼고 생각할 수 없다. 현재 별개로 돼있는 전화망, 텔렉스망 팩시밀리망, 디지틀데이타망 등의 통신망을 하나로 통일, 종합적 서비스 할수 있는 것이 I SDN이다.
ISDN의 회선을 사용하면 팩시밀리에서도 현재보다 훨씬 빨라 A-4크기의 원고를 보내는데 4초밖에 걸리지 않게 되며 화상도 현재보다 훨씬 깨끗하다.
음성정보와 문자정보를 함께 보낼 수 있고 ISDN이 회사나 가정의 회선에 연결되면 가정에 앉아서 쇼핑은 물론 전문의의 진찰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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