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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숙 여사, 내달 3~7일 단독 인도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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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인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뉴델리에서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인 '악샤르담 힌두사원'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지난 7월 인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뉴델리에서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인 '악샤르담 힌두사원'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단독 방문한다.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별도로 해외 방문하는 것은 이희호 여사 이후 두 번째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김정숙 여사가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인도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이번 방문 기간 중 김 여사는 모디 총리와 면담 후 코빈드 대통령의 부인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후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 디왈리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 등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모디 총리가 김 여사에게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주빈으로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을 보내 성사됐다.

앞서 모디 총리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축제를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함께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한국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허 왕후는 인도 아유타국 공주로 가야로 건너가 가야국 김수로왕의 왕비가 된 인물이다.

이번 행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함께 참석한다. 고 대변인은 “인도는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으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대(對) 인도 관계를 더욱 발전 시키려고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민간 인적·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더 심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부인이 단독으로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것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이후 처음이다. 이 여사는 지난 2002년 UN 아동특별총회에 김 전 대통령을 대신에 참석한 바 있다. 이 여사는 이후 북경(한·중 관광 우호의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미국 국가 조찬 기도회), 일본 센다이(저서 출판 축하회 및 대학 특강) 방문 등 세 번의 해외 일정을 단독으로 소화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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