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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직항로 교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북한산 무연탄 2만t(1백5만달러어치)이 분단 후 44년만에 처음으로 제3국을 거치지 않고 인천항에 직수입된다.
1일 효성물산에 따르면 이 무연탄은 북한의 남포항에서 파나마국적의 콘치호(2만2천t급)에 선적되어 1일 오전8시 남포항을 출발, 서해의 공해상을 거쳐 인천으로 들어오는 ㄷ자 형태의 항로로 출항 15시간만인 1일 오후11 인천에 도착한다 분단 후 남북간 직항로를 이용한 교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반입되는 무연탄은 상공부가 지난달 19일 효성·쌍룡·삼성 등 국내 3개사에 대해 각각 2만t씩 수입승인을 한것중 최초로 들여오는 것으로 효성의 홍콩 수출입대리점이 북한의 「조선석탄수출입공사」측과 접촉, 계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연탄은 국내에서는 거의 생산이 안되는 괴탄으로 주로 가정용·업소용 보일러 등에 사용되는데 현재 연간 80만∼1백만t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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