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2억 2000만 달러' 역대 최대액에 광풍

미주중앙

입력

Photo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금이 천문학적 규모로 쌓이면서 당첨자가 나올 경우 연방 세금만 최소 3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경제매체 CNBC가 22일 내다봤다.

두 복권을 판매하는 미국 내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로토 광풍'이 부는 가운데 이날 현재 메가밀리언의 추정 당첨금은 16억 달러, 파워볼 추정 당첨금은 6억2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두 복권 당첨금 합계액은 22억2000만 달러로 단연 역대 최대 액수다. 메가밀리언은 미 복권 사상 1위이며, 파워볼은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1월 당첨된 파워볼(15억8600만 달러)이다.

이론상 당첨 확률은 메가밀리언 3억260만 분의 1, 파워볼은 2억9200만 분의 1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두 복권이 동시에 당첨될 확률은 8경8000조 분의 1이다. 88 뒤에 0이 15개 붙는 확률이다.

메가밀리언은 23일 밤 8시(LA시간) 다시 추첨한다. 파워볼 다음 추첨일은 24일 밤이다.

메가밀리언 당첨자가 30년 연금형 분할이 아니라 일시불 지급을 원하면 9억4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이때부터 세금 계산이 복잡하다. 연방세금으로 최저 세율(24%)을 적용하더라도 2억1700만 달러를 떼게 된다. 파워볼도 최저 세율을 적용했을 때 세금이 8500만 달러에 달한다. 두 복권 당첨 시 연방 세수가 3억 달러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연방 세금은 최고 세율을 매겼을 경우 37%까지 부과할 수 있다. 공인회계사(CPA) 연구소의 캐리 웨스턴 국장은 "10만 달러 짜리 복권이 당첨됐을 때는 절세할 방법이 여럿 있지만, 이번처럼 당첨금이 크면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50만 달러 이상의 일시 수입에 대해서는 30~37%의 최고 수준 세율이 적용된다.

메가밀리언 당첨 시 최소 수준의 연방 세금이 2억 달러대 초반이지만 세율이 높게 적용되면 3억 달러 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다 주별 세금은 당첨자가 거주하는 주에 따라 최고 8.82%부터 최저 2.9%까지 달라진다. 뉴욕 주에 살면 8%대 세금을 내고 노스다코타 주에서는 2% 후반대밖에 내지 않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