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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헤일 vs 넥센 해커, 준PO 1차전 선발 격돌

중앙일보

입력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1차전 선발이 결정됐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 한화 헤일(왼쪽)과 넥센 해커. 양광삼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 한화 헤일(왼쪽)과 넥센 해커. 양광삼 기자

19일 대전에서 열리는 준PO 1차전에서 한화는 데이비드 헤일, 넥센은 에릭 해커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헤일과 해커 모두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다. 헤일은 3승4패, 평균자책점 4.34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가을야구는 처음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8일 대전에서 열린 준PO 미디어데이에서 "안정적으로 경기운영을 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해커는 5승3패, 평균자책점 5.20을 거뒀다. 큰 경기 경험도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NC 다이노스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특히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와 준PO에서는 2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해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장정석 감독은 "1차전이 굉장히 중요한데, 해커가 잘 던져서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가져오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만약 해커가 무너지면 넥센은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불펜이 약하기 때문이다. 넥센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67로 10개 팀 중 가장 높다. 반면 한화는 불펜의 팀이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4.28로 리그 1위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35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구원왕에 올랐고, 중간 계투진의 주축인 송은범은 평균자책점 2.50으로 호투했다. 이태양, 안영명, 박상원, 서균 등 불펜진이 막강하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요즘 야구는 중후반 싸움이 중요하다. 우리는 중간과 마무리 투수가 잘 해왔기 때문에 준PO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했다.

넥센도 한화의 불펜진을 경계하고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려고 했던 정우람이 목 감기로 인해 불참했다. 이에 넥센 마무리 투수 김상수는 "우람형, 몸은 괜찮은가요? 나올 수 있으신가요?"라고 송은범에게 물었다. 이에 송은범은 단호하게 "경기에 나가는 데 지장이 없다"고 답했다.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18일 오후 대전 모임공간 국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과 송은범, 이성열이 참석했며, 넥센 히어로즈에서는 장정석 감독과 김상수, 김하성이 참석했다. 양 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 프리랜서 김성태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18일 오후 대전 모임공간 국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과 송은범, 이성열이 참석했며, 넥센 히어로즈에서는 장정석 감독과 김상수, 김하성이 참석했다. 양 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 프리랜서 김성태

한편 '몇 차전을 예상하는가'란 질문에 한화는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송은범, 이성열이 모두 5개의 손가락을 펴 5차전이라고 답했다. 반면 넥센은 장정석 감독과 김하성, 김상수 모두 4차전을 예상했다.

대전=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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