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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코스닥 상위 100개사 만족도 분석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 톱10'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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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하반기 공채 시장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9월에 서류 접수를 마감한 대기업에 이어 외국계와 중견 기업의 채용이 시작됐다. 잡플래닛은 코스닥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사의 전년도 만족도를 분석해 취업준비생에게 추천할 만한 톱 10을 발표했다. 선정된 기업은 ▶메디톡스 ▶삼천당제약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에코프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원익아이피에스 ▶제이콘텐트리 ▶카페24 ▶컴투스(가나다순) 등이다.

취준생 위해 근무환경 종합적 판단 #반도체 업종 3개사 뽑혀 가장 많아

추천 기업 순위는 잡플래닛의 만족도 데이터를 기본으로 한 ‘일하기 좋은 기업 지수’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 지수는 총 만족도와 5대 영역 만족도를 모두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이다. 기업의 근무 환경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잡플래닛은 코스닥 시총 100개사 중 아직 신입 공채가 종료되지 않은 기업의 2017년 만족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수를 산출했다. 이후 근무 환경 등에 대한 치명적인 제보가 있는 기업을 제외하고 최종 톱 10을 선정했다.

선정 결과를 보면 IT·제약·반도체·콘텐트 등의 기업이 대거 포진됐다. 잡플래닛 김지예 이사는 “이는 코스닥 시총 100개 사에 다수의 기업이 진입한 데다 인재에 대한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지속적으로 산업 분위기가 호조인 반도체 기업 중에는 SFA, 원익아이피에스, 서울반도체 등 3개사가 선정됐다. 단일 산업군 중 가장 많은 기업이 뽑혔다.

반도체 산업의 평균 총 만족도는 2.77점, 일하기 좋은 지수는 53.55점이다. 이는 제조·화학 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화학 산업의 평균 총 만족도는 2.44점, 일하기 좋은 기업 지수는 48.19점이다.

반도체 산업의 만족도 수준은 IT 산업보다 높다. IT 산업의 평균 총만족도는 2.51점, 일하기 좋은 기업 지수는 50.37점이다.

반도체 기업이 설비나 기술뿐만 아니라 직원에게도 지속적인 투자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원익아이피에스는 젊은 기업답게 자유·소통·행복이라는 핵심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에 대한 전방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반도체·IT·무역 등 13개 계열사를 거느린 원익의 평균 총 만족도는 3.3점으로 대기업 그룹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익은 자율 출퇴근제와 함께 자기 주도적이고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위한 제도도 시행 중이다. 익명의 원익 리뷰 작성자는 “회사가 가진 복지제도는 개인적인 부분의 고민을 줄여 주기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근무 능력 향상이나 사업장 등 업무와 관련된 직접적인 투자를 넘어 재충전·사내문화 등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원익은 2014년 1조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조200억원 규모로 성장하는 동안 임직원 수가 2200명에서 3500명으로 늘었다. 매년 신규 채용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전년도보다 채용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김 이사는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을 분석함으로써 실적은 물론 만족도 측면에서도 탄탄한 중견 기업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IT·제약·반도체 등 이번 발표에서 다수의 기업이 등장한 산업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 시선집중(施善集中)=‘옳게 여기는 것을 베푼다’는 의미의 ‘시선(施善)’과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붓다’라는 의미의 ‘집중(集中)’이 만났다. 이윤 창출은 물론 나눔을 실천하면서 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기업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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