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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질의 역풍 맞은 손혜원, 페북에 '왜곡' 글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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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에 한 질의를 놓고 비판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왜곡”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11일 올렸다.

[사진 손혜원 페이스북]

[사진 손혜원 페이스북]

손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렇게 말한 뒤 “나는 골목을 걸어 나왔고 고무대야는 그저 벽에 기대어 있었을 뿐인데 마치 내가 고무대야를 들고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사진을 처음 본 나도 ‘내가 언제 저걸 들고 있었지’라며 깜짝 놀랄 정도로 그렇게 보이는 것. 내가 거기 있었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사진 손혜원 페이스북]

[사진 손혜원 페이스북]

손 의원은 “‘선 감독 사퇴하라’는 목메는 왜곡현상을 보고 있다”는 네티즌 댓글엔 “선 감독 사퇴하는 것은 반대”라면서 “자신의 소신은 맞고 다른 이들의 의견은 깡그리 무시하는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럴 수 있다고 믿은 제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어 “저런 방식으로 2020년 올림픽까지 가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있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좀 더 열심히 대한민국 야구의 내실 있게 하도록 하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질의에 답하는 선동열 감독. [연합뉴스]

질의에 답하는 선동열 감독. [연합뉴스]

손 의원은 전날 국정감사에 출석한 선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봉과 판공비가 얼마냐” 등과 같은 질문을 해 야구팬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야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질의를 했다는 것이다.

“너무 편한 감독하는 거 아니냐” “특정 후배를 돕고 싶어서 공정하지 않지만 우승하고 싶어서 결정 내린 것 아니냐” “사과하든지 사퇴하든지 하라” 등처럼 호통을 치는 손 의원의 질의 태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비판 댓글이 수십 개 달리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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