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만난 폼페이오, 오산 도착…문 대통령 만나 성과 설명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을 마치고 7일 오후 5시 15분쯤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7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후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등 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전 출국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한국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산 도착 직후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평양에서 만나 멋진 여행을 했다”며 “우리는 싱가포르 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에 대해 계속 진전을 이뤄갈 것이다. 나를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을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예고한 바 있다.

양측은 평양 공동선언 내용을 바탕으로 비핵화 조치와 그 상응 조치를 조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전후를 놓고 공방을 벌였을 것으로 보이며 장소로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제3국 아니면 북미 양쪽의 수도, 판문점을 놓고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