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민족 체육대회|교포 천5백명을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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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세계 각 국에 산재해있는 해외동포를 초청, 오는9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민족체육대회 개최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체육부가 마련한 대회개최계획에 따르면 대회개최시기는 전국체전이 열리는 9월17일로 하고 한민족체육대회 개막식을 전국체전개회식과 함께 수원 공설운동장에서 갖기로 했다.
체육부는 그러나 한민족체육대회의 경기장소는 전국체전과는 별도로 잠실 메인 스타디움과 잠실체육관을 비롯, 올림픽공원내 경기장에서 갖기로 했다.
체육부는 또 대회의 명칭도 「세계한민족체육대회」로 변경키로 했다.
이 대회의 초청인원은 1천5백명으로 결정했으며 소요예산은 당초 23억원에서 45억원으로 증액했다.
이와 함께 중국·소련거주한인동포 초청인원을 5백명 이내로 선정하는 한편, 북한동포초청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은 소련거주 동포 중 특히 사할린거주 동포초청 실현에 힘쓰고 당초초청대상에서 제외됐던 일본내 조충련계 인사들도 대거 초청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중국 및 소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가무단을 대회 기간중 서울로 초청, 공연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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