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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형 행정도시 건설 이미 계획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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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에너지 계획이 행정도시건설 기본계획에서 별도 과제로 선정되지 않았지만 에너지 문제에 관심이 적어서가 아니다. '친환경 개발'이란 대명제 아래 에너지를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측면에서 연구해 기본계획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 관계기관.전문가로 에너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에너지 TF는 '에너지 초절약형 도시기반 구축, 친환경 업무.주거환경 조성'을 행정도시 에너지 계획 기본 목표로 설정하고 에너지 계획 수립 시 공급 위주에서 벗어나 수요 관리 측면을 보완토록 했다.

필요 과제를 발굴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수립될 개발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행정도시건설 기본계획의 에너지 계획은 '태양 에너지.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과 '수요 관리'로 구분할 수 있다.

그동안 신재생 에너지원을 검토한 결과 행정도시 예정지역 면적의 7.5%인 166만여 평에 태양광 및 태양열 시설을 설치할 경우 약 15만 가구의 사용 전력과 연간 11만 명의 사용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해 세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공 건물과 일정 규모 이상 건물 등에는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고 에너지 자립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수요 관리에 중점을 둬 도시건설 계획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고효율 기자재 이용 및 단열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2030년에는 에너지 절감률을 25~30%까지 올릴 예정이다.

박연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환경방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