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도착할 평양순안국제공항은 어떤 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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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40분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는 오전 10시께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전 9시 30분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ㄷ자 모양의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순안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방북 특사단이 타고간 2호기가 5일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계류해 있다. [중국 SNS 캡쳐]

방북 특사단이 타고간 2호기가 5일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계류해 있다. [중국 SNS 캡쳐]

남측 정상의 평양순안국제공항 방문은 18년 만이다.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방문한 바 있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차량 편으로 경의선 육로(서해선 도로)를 통과해 방북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공항으로 직접 마중을 나올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18년 전엔 당시 '은둔의 지도자’로 불리던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마중 나와 북녘땅을 밟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손을 맞잡았다. 이 장면은 '세기의 순간'으로 기록됐다. 김 전 대통령 일행을 환영하는 의장대와 시민들도 활주로를 가득 메웠다.

평양 순안 국제공항은 1955년 건설된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이다. 국제선은 평양-모스크바-베를린, 평양-북경 등이 운영 중이다. 순안에서 평양까지는 고속도로와 경의선이 지나고 있다. 선친과 달리 비행기 애호가로 알려진 김정은이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최근 평양순안공항 청사 신축 및 활주로가 정비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조소희 기자 jo.so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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