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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14억 9천만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무역의 날에 맞추기 위한 실어내기식 수출증가로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 지난 11월중 경상수지는 14억9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들어 11월까지의 흑자 폭은 작년 동기비 42% 증가한 1백25억7천2백만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달치까지 합친 연간 흑자규모는 l백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6일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잠정) 에 따르면 11월중 경상혹자수지는 월중 최고였던 지난 10월의 16억1천9백만달러에는 못 미치나 작년 11월의 9억1백만달러보다는 65.8%나 늘어난 14억9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11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이처럼 호조를 보였던 것은 무역수지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11억5천9백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은 11월30일 무역의 날을 겨냥한 대기업들의 수출이 급증, 수출 실적이 전년동월비 24.4% 증가한 54억6천만달러로 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데 비해 수입은 소비재수입이 41%나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입은 전년동기비 19.3% 증가한 43억1백만달러에 그쳤다.
무역외수지도 올림픽 방영료 수입 1억2천만달러가 들어온 데 힘입어 혹자 폭이 2억5천6백만달러로 역시 월중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전수지는 해외교포송금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어 흑자 폭이 지난달보다 2천2백만달러 감소한 7천9백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11월중에는 4억2천8백만달러의 외채를 갚음으로써 자본수지는 모두 6억1천3백만달러의 지급효과를 나타냈다.
경상혹자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11월말 외환보유액은 1백37억7천4백만달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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