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7.6원 상승한 9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9.30원 급등한 946.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47.00원까지 오른 뒤 기업 매물로 944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달러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의 영향으로 111엔 부근까지 급등하며 원-달러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유로화 초강세를 막기 위한 프랑스 정부의 개입 가능성 등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수출기업들은 전날에 이어 매도에 적극 나서며 상승폭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
외환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수출기업 매물 유입으로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며 "역외세력은 매수에 더 적극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하루 급락 후 다음날 급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역내외 매도 수준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크게 줄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51.5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0.93엔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