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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핵화,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 내는 게 목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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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호 01면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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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얼굴)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과 관련,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문제는 정상들 간의 합의(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뢰 구축의 실질적 단계로서 종전 65주년인 올해 한반도에서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하는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일간지와 인터뷰 #판문점 선언 비준안 11일 국회 제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목표에 해당하며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서도 되돌아갈 수 없는 정도로 비핵화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5일 대북 특사단 방북 결과를 바탕으로 9월 18~20일 제3차 남북 정상회담→9월 하순 한·미 정상회담(유엔 총회)→이후 적절한 시점에 3자 또는 4자(중국 포함) 종전선언 서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3차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네 번째 방북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10일 다시 통화할 예정”이라며 “어제(6일) 방북 결과를 볼턴 보좌관에게 설명했으니 그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전달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오는 10~15일 첫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선다.

청와대는 또 문 대통령의 지시로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각각 중국(8일)과 일본(9~10일)에 파견해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미 측과도 일정을 협의 중이다. 청와대는 11일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도 국회에 제출키로 했으며,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슬로건을 ‘평화, 새로운 미래’로 확정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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