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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지 잇따른 창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단행본 출판사에 의해 비교적 진보적 시각의 사회과학 전문잡지 2개가 잇따라 창간됐다.
그 하나는 까치사의 계간 『경제와 사회』이며 또 하나는 나남사의 반년간 『사회 비평』이다.
며칠 앞서 나온 『경제와 사회』는 창간특집 「한국사회 성격과 사회운동」을 마련, 정건화씨의 「한국 사회성격 논의에 관한 일고」, 조형제씨의 「국가론의 관점에서 본 분단과 통일문제」, 조석근씨의 「현 단계 한국농업의 성격에 관한 시론적 검토」등을 통해 그 동안 활발히 진행되어온 한국사회 성격 논쟁을 각각의 측면에서 검토해보고 있다.
『사회비평』은 「변혁기의 한국사회」를 창간특집으로 삼고 현 사회상황에 대한 박현채 한완상 최일남씨의 좌담과 함께 서진영 김성국 정운찬 이종오 조희연 최승훈씨 등의 통일·한미통상마찰·노동운동·학생운동·문화운동에 관한 논문을 싣고 있다.
이중 김성국 교수(부산대·사회학)의 중견층의 사회론을 모색해 본 「민중의 중산층화 혹은 중산층의 민중화」가 관심을 끈다.
『사회 비평』에는 조태일 현길충씨 등의 시와 소설도 실려 있다.
『경제와 사회』 2백 50쪽·3천 2백원, 『사회 비평』 3백 81쪽·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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