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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전역한 최태원 SK 회장 딸 최민정, 중국 투자회사 입사

중앙일보

입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28) 씨가 중국 투자회사에 입사했다.

SK그룹 등에 따르면 해군 중위로 전역한 최 씨는 지난 7월 중국 투자회사인 ‘홍이투자(弘毅投資)’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홍이투자는 레전드홀딩스의 투자 전문 자회사로, 중국 내 10위권에 드는 투자사다. 레전드홀딩스는 중국 1위 컴퓨터 제조사인 레노버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대강당에서 열린 청해부대 19진 '충무공이순신함' 입항환영식에 참가한 최민정(23) 중위 등 청해부대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인 최민정(23) 중위도 참가해 귀국신고를 했다. 지난해 11월 임관한 최 중위는 청해부대 19진에서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청해부대 19진 충무공이순신함은 파병기간 중 27차례에 걸쳐 국내외 선박 55척을 안전하게 근접 호송하고, 1000척 이상의 선박에 대해 안전항해 지원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2015.12.23/뉴스1

지난 2015년 12월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대강당에서 열린 청해부대 19진 '충무공이순신함' 입항환영식에 참가한 최민정(23) 중위 등 청해부대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인 최민정(23) 중위도 참가해 귀국신고를 했다. 지난해 11월 임관한 최 중위는 청해부대 19진에서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청해부대 19진 충무공이순신함은 파병기간 중 27차례에 걸쳐 국내외 선박 55척을 안전하게 근접 호송하고, 1000척 이상의 선박에 대해 안전항해 지원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2015.12.23/뉴스1

최 씨는 지난해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했고, 이후 중국에 머물며 진로를 고민하다 홍이투자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중국 인민대 부속 중ㆍ고등학교를 전역했고, 베이징대 경영대학에서 M&A, 투자분석 등을 전공했다. 대학 전공을 살려 투자사에 입사한 것이다.

또한 최 씨는 해군 입대 전 글로벌 투자은행과 벤처캐피털 등에서 일했고, 2014년엔 한류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군에 입대하며 판다코리아닷컴 지분은 정리했다.

최 씨의 해군 입대 사실은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대기업 오너의 자녀가 자진해서 사관후보생으로 군에 입대한 것이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최 씨는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됐고, 2016년부터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전역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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