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 풍경] 계절의 경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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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폭우가 쓸고 간 자리
농민과 서민의 한숨 깊어지고
멈추지 않던 폭염 기관차
시간의 경계 역에 멈춰 섰다.

쇠락하는 하루의 끝자락
곱고도 슬픈 노을이 물든다.
돌아갈 수 없는 상실의 역
구름은 계절의 경계를 떠돈다.

촬영정보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9월이다. 집으로 가는 길, 자동차 거울에 비친 노을빛에 홀려 카메라를 들었다. 렌즈 50mm, iso 6400, f 2.8, 1/6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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