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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캐나다·호주 이어 미국 운용사 인수 ETF 300억 달러, 세계 10위권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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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Exchange Traded Fund·상장지수펀드) 운용사인 Global X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ETF 순자산이 300억 달러를 넘어서 ETF 부문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에도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쉐어즈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선진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됐고 한국·미국·캐나다·호주·홍콩·콜롬비아 등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다져 세계시장 공략과 금융수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Global X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ETF 순자산이 300억 달러를 넘어서 ETF 부문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서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Global X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ETF 순자산이 300억 달러를 넘어서 ETF 부문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서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2008년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 Global X는 혁신적인 상품을 바탕으로 미국 ETF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평범한 ETF를 넘어서’란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50개가 넘는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으로 약 10조원 수준의 운용 규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ETF 라인업을 바탕으로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해온 미래에셋은 미국 시장에서 기반을 쌓은 Global X의 ETF 상품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Global X는 테마형·인컴형·국가별·스마트베타 ETF로 구분해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기술발전·가치투자·인구구조·자원 등 네 가지 주제로 구분된 다양한 테마형 ETF가 장점이다. 가장 주목받는 상품은 BOTZ ETF(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로 로봇이나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수익률은 약 25%에 달한다.

미래에셋은 한국 ‘TIGER ETF’ 8조원, 캐나다 ‘호라이즌ETF’ 약 9조원, 호주 ‘베타쉐어즈ETF’ 4조원, 미국 약 2조원을 비롯해 홍콩, 콜롬비아 등 6개국에서 300여 개 ETF 라인업을 바탕으로 순자산 규모는 35조원에 육박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에 국내 최초 해외운용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영국·미국·브라질 등 세계 12개 국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2008년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해 30여 개국 해외 투자자에게도 미래에셋 펀드를 판매 중이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뿐만 아니라 대체투자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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