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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사업에 3140억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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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주이집트 대사(가운데)와 사흐르 나스르 이집트 투자국제협력부 장관(오른쪽)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윤여철 주이집트 대사(가운데)와 사흐르 나스르 이집트 투자국제협력부 장관(오른쪽)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지하철 3호선 사업을 지원한다.

27일 이집트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윤여철 주이집트 대사와 사흐르 나스르 이집트 투자국제협력부 장관은 전날 카이로 메트로 3호선의 전동차 구매사업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약정에 서명했다.

한국 정부가 1987년부터 운용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장기·저리의 차관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은 2억4300만 유로(약 3140억원) 규모다.

차관 자금은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량(512량)의 절반인 256량 공급에 사용될 예정이며 한국기업 현대로템이 차량공급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카이로 지하철 1호선의 차량공급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은 “우리 정부의 지원과 우리 기업의 참여로 추진되는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사업은 이집트에서 지하철 운행의 효율성 및 안정성을 높이고 여객 수송능력의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집트는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등 주요 도시에서 교통체증과 공기 오염이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하면서 교통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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