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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케인과 나, 달랐지만 믿음 공유해” 오바마 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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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시카고 AP=연합뉴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시카고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을 추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매케인 상원의원은 지난 2008년 대선에서 각각 민주당,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경쟁을 벌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존 매케인에게 큰 빚을 졌다”며 “미셸과 나는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매케인의 가족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존 매케인과 나는 완전히 다른 배경를 가진 다른 세대의 사람이었고, 우린 정계에서 경쟁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수 세대에 걸쳐 미국인과 이민자들이 싸우고 전진하고 희생했던 더 높은 차원의 이상을 향한 믿음을 공유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정치적 투쟁를 명예롭고 고귀한 것으로 여겼고, 높은 이상을 지키는 자로써 복무할 기회로 보았다”며 “우리는 이 나라가 무엇이든 가능한 곳이라는 사실을 보았으며, 애국적 의무를 다하는 자로서 그 사실을 영원히 지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오후 4시 반쯤 애리조나 자택에서 81세로 사망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아세포증 진단을 받고 워싱턴을 떠나 애리조나 자택에 머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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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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