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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바르게 가고 있다" 소득주도성장 강화 밝힌 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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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며 “정부는 고용문제와 소득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영상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015년 2월 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기 위해 무대 뒤에서 나오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015년 2월 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기 위해 무대 뒤에서 나오고 있다. [중앙포토]

문 대통령은 “요즘 들어 우리 경제, 특히 고용에 대한 걱정의 소리가 많다”며 “청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소득의 양극화 심화, 고령화 시대 속의 노후 빈곤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중ㆍ하층 소득자들의 소득을 높여주어야 한다. 이것이 혁신성장과 함께 포용적 성장을 위한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가 더욱 다양한 정책수단으로 강화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고용과 분배지표 악화로 야권을 중심으로 소득주도성장 폐기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경제정책에 변화를 줄 뜻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히려 “취업자 수와 고용률, 상용 근로자의 증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증가 등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되었다”며 “성장률도 지난 정부보다 나아졌고, 전반적인 가계소득도 높아졌다. 올 상반기 수출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그러나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면서 범정부적 비상 대응 체제가 가동되자 영상축사로 대신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선출된 문재인 당시 후보가 지난해 4월 3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당원과 지지자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선출된 문재인 당시 후보가 지난해 4월 3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당원과 지지자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 2015년, 저 역시 이 자리에서 당을 혁신하고, 총선에 승리해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킨 것은 제가 아니다. 우리 동지들의 뼈를 깎는 헌신과 단합의 힘”이라고 당원들을 격려했다. 또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서를 한 그 날부터 단 한 순간도, 광화문에 가득했던 국민의 명령을 잊은 적이 없다”며 “그 명령에 따라, 우리는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 지도부에는 “우리 당은 하나가 될 때 승리하고 분열할 때 패배했다”며 “국민이 승리하는 협치의 지혜를 모아주시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개혁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리 당과 문재인 정부는 공동운명체다. 문재인 정부가 곧 민주당 정부”라고 강조하면서 “오늘 선출될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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