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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진출 실패, 리우 2관왕 장혜진 8강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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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장혜진. [연합뉴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장혜진. [연합뉴스]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리우 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장혜진(31·LH)과 신예 강채영(22·경희대)이 각각 8강과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강채영도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에 패배

장혜진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에서 다이난다 코이루니사에(인도네시아)에 세트승점 3-7로 패하며 탈락했다.

장혜진은 1세트를 25-28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를 28-25로 따내고,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 7점을 두 발이나 쏘면서 22-25로 내줬다. 4세트에서 27-27로 비긴 장혜진은 5세트를 28-29로 내주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 진출에 실패한 강채영. [뉴스1]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 진출에 실패한 강채영. [뉴스1]

앞서 열린 8강에서 차오후이(중국)를 꺾고 4강에 오른 강채영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강채영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장신웬에게 4-6으로 져,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두 선수는 1,2세트에서 각각 29-29, 27-27로 비겼다. 3세트는 28-27로 장신웬이 따냈고, 4세트는 28-26으로 강채영이 이겼다.

마지막 5세트에선 먼저 사대에 선 강채영이 10점을 맞히며 기선을 제압했다. 장신웬은 9점. 그러나 강채영이 두 번째 발에서 8점을 쏘는 실수를 저질렀고, 장신웬이 9점을 쏴 역전에 성공했다. 흔들린 강채영은 마지막 발도 7점에 그쳐 결국 25-29로 졌다.

한국 선수들은 21일 열린 랭킹라운드(예선)에선 강채영, 장혜진, 이은경(순천시청)이 1~3위를 휩쓸었다. 강채영은 오진혁과 함께 혼성전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선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2006년 도하(박성현), 2010년 광저우(윤옥희), 2014년 인천(정다소미) 대회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4연패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장혜진은 24일 이우석(국군체육부대)와 함께 혼성전에 출전한다. 장혜진·강채영·이은경이 나서는 여자 단체전은 25일 시작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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