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제 유가 다시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빈·런던=외신종합】석유수출국기구 (OPEC) 가 내년 상반기 산유 쿼터량을 하루1천8백50만 배럴로 상향조정하고 공식유가를 현재의 배럴당 18달러로 유지키로 잠정 합의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OPEC의 잠정 합의 발표 직후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런던국제외유시장에서 1·65달러가 오른 14·42달러에, 두바이유는 1·30달러가 오른 12달러에 거래되었다.
석유전문가들은 이란이 이라크와의 동등한 쿼터를 받아들여 잠정 합의안이 조인될 경우 단기적으로 석유값은 2∼3달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OPEC의 합의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회의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OPEC석유장관회의에 산유량을 놓고 대립했던 이란과 이라크는 일단 잠정 합의를 대체적으로 수락했으며 이라크와의 동등 쿼터에 양보한 이란은 정부의 최종결정을 남겨 두고 있다.
이란의 「아가자데」석유장관은 이란의 주요 관심사가 이란의 쿼터비율(14·27%)의 고수지 이라크의 쿼터가 아니라고 말해 잠정합의를 수용할 의사를 강력히 비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