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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긴장속 1주년 맞는 샬러츠빌 유혈 사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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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종주의 논쟁을 촉발한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충돌 사태'가 1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7년 8월12일 발생한 샬러츠빌 유혈 사태 당시 극우 시위대 차량이 반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2017년 8월12일 발생한 샬러츠빌 유혈 사태 당시 극우 시위대 차량이 반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민들이 11일(현지시간) 샬러츠빌 유혈사태 당시 백인 우월주의자의 차량에 치어 희생당한 헤더 헤이어 임시 추모소에 헌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민들이 11일(현지시간) 샬러츠빌 유혈사태 당시 백인 우월주의자의 차량에 치어 희생당한 헤더 헤이어 임시 추모소에 헌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8월 12일 샬러츠빌에서는 남부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철거에 항의하는 백인 우월주의 집회가 열렸고, 여기에 맞서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면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백인 우월주의자의 차량에 치여 반대 시위에 참여한 헤더 헤이어가 숨졌다.

반 파시스트 그룹 회원들이 11일(현지시간)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희생당한 헤더 헤이어 임시 추모소를 찾았다. [로이터=연합뉴스]

반 파시스트 그룹 회원들이 11일(현지시간)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희생당한 헤더 헤이어 임시 추모소를 찾았다. [로이터=연합뉴스]

경찰들이 11일(현지시간) 샬러츠빌 유혈사태 1주년을 앞두고 시내에 있는 남부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찰들이 11일(현지시간) 샬러츠빌 유혈사태 1주년을 앞두고 시내에 있는 남부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유혈사태 1주년을 맞은 샬러츠빌 시내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고,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백악관 앞에서 집회를 예고하면서 워싱턴DC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경찰들이 11일(현지시간) 샬러츠빌 유혈사태 1주년을 앞두고 시내에 있는 남부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주변에 펜스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찰들이 11일(현지시간) 샬러츠빌 유혈사태 1주년을 앞두고 시내에 있는 남부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주변에 펜스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수백 명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12일 오후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스퀘어에서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샬러츠빌 유혈사태 1주년을 앞두고 11일(현지시간_) 백악관 주변에서 백인우월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잇따.[로이터=연합뉴스]

샬러츠빌 유혈사태 1주년을 앞두고 11일(현지시간_) 백악관 주변에서 백인우월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잇따.[로이터=연합뉴스]

극우 우파진영은 애초 샬러츠빌에서 1주년 집회를 추진했지만, 시 당국에 의해 거부당하면서 워싱턴DC로 방향을 돌렸다.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11일(현지시간) 샬러츠빌 버지니아 대학에서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11일(현지시간) 샬러츠빌 버지니아 대학에서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버지니아 대학에 모인 사람들이 11일(현지시간)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버지니아 대학에 모인 사람들이 11일(현지시간)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극우 진영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워싱턴시 당국은 휴일 도심 곳곳을 통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극우 우파진영과 반대 시위대가 아예 접촉하지 못하도록 분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북 캘리포니아에서 온 메리 그레이스가 11일(현지시간)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버지니아 샬러츠빌 시내를 걸어가고 있다.[AFP=언합뉴스]

북 캘리포니아에서 온 메리 그레이스가 11일(현지시간)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버지니아 샬러츠빌 시내를 걸어가고 있다.[AFP=언합뉴스]

극우 진영의 집회는 무산됐지만, 샬러츠빌도 초긴장 상태다. 샬러츠빌 시와 버지니아주는 이번 주말을 비상사태 기간으로 선포됐다.

버지니아주 경찰이 11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대학에서 백인우월주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막아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버지니아주 경찰이 11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대학에서 백인우월주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막아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경찰은 샬러츠빌 시내 곳곳에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검색을 강화했다. AP통신은 "샬러츠빌 시내에는 시내 방문객보다 경찰의 숫자가 더 많을 정도"라고 전했다.

한 시민이 11일(현지시간) 샬러츠빌 유혈사태 당시 백인 우월주의자의 차량에 치어 희생당한 헤더 헤이어 임시 추모소 앞 거리에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 시민이 11일(현지시간) 샬러츠빌 유혈사태 당시 백인 우월주의자의 차량에 치어 희생당한 헤더 헤이어 임시 추모소 앞 거리에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 샬러츠빌 곳곳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하는 행사가 진행됐고, 헤이어를 추모하는 글도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라왔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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