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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65세까지 납부? 폐지 주워 돈 내라는거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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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내야 하는 나이를 지금보다 5년 정도 연장하는 방안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청사. [연합뉴스]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내야 하는 나이를 지금보다 5년 정도 연장하는 방안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청사. [연합뉴스]

내다가 타 먹지도 못하고 죽겠네

폐지 주워서 연금 납부해야하는 거냐

국민연금 의무가입 나이를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현실성이 없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10일 오전 4차 재정추계 작업을 끝내고 세워진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 국민연금 의무 납입 기간을 60세에서 65세로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같은 보도가 ‘정부안’이 아님을 강조하며,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오는 17일 공청회를 열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연금 의무가입 연령 연장 추진 뉴스에 네티즌들은 분노에 가까운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국민연금 2057년이면 바닥 … 보험료 단계적 인상 추진> 중앙일보 기사의 댓글(중앙일보 홈페이지·네이버 등 포털 기준)에는 싸늘한 네티즌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기사에 네티즌들은 “5000만 모든 국민들이 저축해서 자손에게 물려주려 하는데, 후손에게 빚을 떠넘긴다”(hers**** ), “국민의 월급을 동의 없이 강제징수해서 돌려막기, 지금까지 낸 원금만 돌려주시오”(ljm8****), “내 노후 걱정은 내가 할 게, 연금 폐지해라”(swin****), “국민연금공단도 돈으로 장난해서 바닥난 거 아니에요? 환급도 안 해주잖아요. 이런 식으로 할거면 해지제도 만들어서 환급도 해주세요. 차라리 보험회사에다가 안정적으로 가입해놓게”(hihy****), “꼬박꼬박 내라는 돈 낸 서민 등골만 휜다”(pop****), “지금까지 낸 돈 받고 알아서 노후 대책 세우고 싶다”(saj****) 등의 불만을 내놓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현재 젊은이들이 노인을 먹여 살리는 시스템, 지금 30~40대가 국민연금 수령할 때가 되면 받을 수 있을까? 지금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데” (데세****), “연금납부 65세 정년은 58세 참 잘 돌아간다”(전****), “돈 관리도 못 하면서…”(달구****)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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