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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카스 등 SNS 사용시간 갈수록 확 줄어…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NS 앱의 사용 시간이 줄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은 상승세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와이즈앱]

SNS 앱의 사용 시간이 줄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은 상승세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와이즈앱]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의 사용시간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감 안 되는 마케팅, 가짜뉴스 등 #콘텐트 신뢰도 하락 요인 커

7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의 주요 SNS 앱 사용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앱 사용시간의 경우 지난해 1월 66억분에서 올해 1월에는 52억분, 지난 7월에는 40억분으로 감소했다. 카카오가 만든 ‘카카오스토리’는 같은 기간 11억분에서 7억분으로 줄었다. 네이버가 만든 ‘밴드’는 20억분에서 18억분으로 줄었다.

앞으로 이용시간이 더 줄어들 거라는 통계지표도 나왔다.

지난 6월 발표된 또 다른 조사를 보면 SNS 이용 시간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가 6월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하루 평균 SNS 이용 시간은 35.5분이었다. 이는 2017년 같은 조사에서 하루 평균 42.9분이었던 것과 비교해 7.4분 감소한 셈이다.

앞으로 페이스북 이용을 늘리겠다는 사람은 7.6%, 줄이겠다는 응답은 25%를 기록했다. 밴드와 카카오스토리 역시 더 쓰겠다는 사람은 각각 9%이었지만, 덜 쓰겠다는 이용자는 각각 20% 안팎에 달했다.

업계는 SNS 사용 시간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게시물 양, 공감 가지 않는 기업 마케팅 프로모션, 가짜 뉴스 등을 꼽았다. 콘텐트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SNS 이용자의 피로감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1월 9억분에서 지난달 18억분으로, 1년 6개월 새 곱절로 늘었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지난달 전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만3000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이폰 사용자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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