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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여의도는 서울의 맨해튼…재개발 필요"

중앙일보

입력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 도착해 박겸수 강북구청장(좌측)과 평상에서 주변을 살피며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 도착해 박겸수 강북구청장(좌측)과 평상에서 주변을 살피며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는 서울의 맨해튼처럼 돼야 한다"며 여의도 통합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팟캐스트인 '서당캐'에 출연해 "여의도는 박정희 시대 때 한강 밤섬을 폭파해 나온 흙과 돌로 개발했고, 그때 만들어진 아파트가 노후화돼 새로운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의도를 서울의 맨해튼처럼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종합적 가이드라인과 마스터플랜 아래 개발이 진행되는 게 좋다"고 여의도 마스터플랜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0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여의도 전체를 새로운 업무와 주택지로 바꿔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신도시에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려 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때 "(여의도를) 통으로 재개발하겠다"는 언급과 함께 서울역∼용산역 일대 개발 구상도 공개했다.

이후 여의도·용산 부동산값이 들썩이자 "전체 (개발) 플랜을 잘 만들자는 뜻"이었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여의도·용산이 변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노후한 것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해 가야 하므로 전체적인 플랜과 미래 비전을 짜 조화롭게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 도착해 박겸수 강북구청장(좌측)과 평상에서 주변을 살피며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 도착해 박겸수 강북구청장(좌측)과 평상에서 주변을 살피며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한편 최근 시작한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한 달 살이'를 '퍼포먼스'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퍼포먼스면 어떠냐"며 "제가 (삼양동 옥탑방에) 간다는 것은 서울시청이 간다는 것인데, 그러면 그 지역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보도블록 깨진 것, 가로등 깨진 것도 볼 것이고 여러 가지 바꾸고 고칠 게 많다"며 "앞으로 일어나게 될 실제 변화를 기대해달라"고 호소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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