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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메이커 한양대] PBL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 리더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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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한양대학교는 2015년 이영무 총장 취임 이래 스마트 교육·연구, 창업, 사회혁신 등 세 가지 분야에 힘써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 양성을 위해 새로운 교육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판단, 대학 차원에서 PBL(Problem Based Learning·문제중심학습법) 방식의 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자문위 발족하고 전용 강의실 설치

PBL은 실무 현장의 실제 상황을 시나리오로 만들고, 해결책을 토론과 협력을 통해 찾는 수업이다. 주입식 수업방식을 벗어나 학생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풀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 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배양할 수 있다.

한양대는 PBL 방식의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전용 공간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한양대]

한양대는 PBL 방식의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전용 공간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한양대]

PBL 수업을 하려면 두 가지 선행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사회 현장의 문제점을 알려주고 학생의 의견에 피드백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PBL 수업을 위한 공간도 구축돼야 한다. PBL 모형은 경영대학과 공과대학이 동일할 수 없다. 학과별로 서로 다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다른 수업이 진행돼야 하며, 해당 학과에 적합한 의견을 제시할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양대는 지난해 ‘산업연계교육 자문위원회(IAB)’를 발족하고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의 모든 학과에 7~10명의 전문가(서울 465명, ERICA 371명)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PBL 방식의 수업을 진행할 공간도 마련했다. ERICA캠퍼스는 모든 단과대학에 PBL 수업을 할 수 있는 별도 라운지를 설치했다. 서울캠퍼스는 내년까지 24개 PBL 전용 강의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양대의 PBL 사례로는 삼탄아트마인과 산학협력을 들 수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비용과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ERICA캠퍼스는 ‘비수기 고객확보 전략’을 수업 과제로 채택했다. 학생들은 5·6월 강원도와 ERICA캠퍼스에서 중간 및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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