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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믈리에’ 시험 중 동물보호단체 난입 “치킨 먹으면 안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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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행사장 밖에서 동물보호 활동가들이 손팻말을 들고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행사장 밖에서 동물보호 활동가들이 손팻말을 들고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배민 치믈리에 지격시험’중 동물 보호단체 회원이 난입해 “닭을 먹지 말라”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시험 시작 직후에 7~8명가량이 무대에 뛰어올랐다. 이들은 “치킨을 먹어서는 안 된다” “닭은 먹는 것이 아니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호텔 측은 행사장 밖으로 끌어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의민족 측은 “동물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이렇게 행사장에 난입해 들어와 방해하고, 참가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데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이미 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닭과 ‘국민 간식’ 치킨을 문제 삼아 이렇게 행사에 큰 지장을 초래한 행동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3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포스터. [중앙포토]

제3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포스터. [중앙포토]

‘배민 치믈리에 자격 시험’은 치킨 마니아 500여명이 모여 필기와 실기 등을 통해 치킨 감별 능력을 겨루는 이벤트다. 지난해 7월 1회 시험을 실시했으며, 올해 2회째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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