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외교접촉 재개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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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한남규 특파원】미국정부는 북한과의 외교 및 통상접촉을 위해 소폭적 이지만 상징적으로 중요한 몇 가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미 뉴욕타임스지가 국무성관리를 인용, 보도했다.
미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있는 조치는 미·북한 관리의 제한적 외교접촉재개, 북한사람의 미 입국비자통제완화, 비공식 교류촉진 등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와 아울러 적성국가와의 교역을 금지, 북한에도 적용해온 대적성국교역법의 신축성 있는 적용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한 이 신문은 식량 및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품목」의 경우, 동 법령의 대북한 적용을 면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무성관리들은 이 같은 대북한 조치의 최종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20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노태우 대통령에게 「레이건」대통령이 미 정부의 대북한관계개선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고 동지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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