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포철 막바지 수위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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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종반전에 접어든 프로축구가 사실상 1위 현대 (승점 24) 2위 포철 (승점 22) 간의 수위 다툼으로 압축된 가운데 프로축구 26주 째 경기가 부산 (현대-대우) 포항 (포철-럭키금성) 에서 각각 펼쳐진다.
각각 4, 5게임씩 남겨놓고 있는 양 팀은 이날 경기결과에 따라 동률이 되거나 승점 차가 현격히 벌어지게 돼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비상한 주목을 끌고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국가대표선수들이 소속팀에 복귀, 출전함으로써 한층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예상된다.
대우-현대의 부산 경기는 자동차 업계 라이벌 팀간의 올 시즌 마지막 격돌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이 가는 주목의 한판 승부.
대표선수 9명이 발 묶이는 바람에 최하위로 처진 대우는 이들이 합류함에 따라 11게임 연속 무패의 현대를 잡아 손상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올 시즌 양팀 전적은 3승2패로 대우가 우세.
또 2위 포철은 일단 럭키금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쉽게 1승을 올린 후 남은 경기에서 착실히 승점을 늘려간다는 계획.
이와 함께 포철 이기근 (11골) 현대 함현기 (9골) 간의 득점 랭킹 선두 다툼도 치열해 우승향방 못지 않게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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