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디" 중국 아시안 게임 준비 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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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홍콩=박병석 특파원】오는 90년 제11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중국북경시가 이 달 안으로 메인 스타디움인 공인운동장을 완공하는 등 대회개최를 위한 관계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5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확정하고 86년부터 거국적인 지원으로 대회준비에 착수한 북경 시는 현재 대회에 사용할 27개의 경기장 중 11개의 기존경기장에 대해서는 시설 확장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나머지 l6개 경기장을 새로 건립하고 있다.
이에 소요되는 공사비는 총 20억 원(약 3천6백40억 원).
새로 건설되는 체육시설 중 가장 큰 규모는 북경 시 북쪽에 위치한 스포츠센터로 서울의 잠실처럼 1백20㏊의 넓은 부지에 육상경기장·하키경기장·사이클벨로드롬·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과 함께 대회본부건물·선수촌·프레스센터 등을 한 곳에 건설하고 있다.
개폐회식과 축구경기를 치를 공인운동장은 지난봄부터 공사에 급 피치를 올려 이번 주 안으로 완공될 예정이며 오는 16일부터 열릴 북경국제마라톤대회의 출발 장소로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북경 시는 이같은 체육시설공사를 내년 10월까지 모두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는데 앞으로 오는 2000년의 올림픽을 유치, 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할 원대한 계획도 잡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북경 시는 아시안게임 유치를 계기로 도시근대화작업을 범행하고 있어 시 전체의 모습이 크게 변모하고 있다.
북경 시 곳곳에 10층 이상의 빌딩·호텔·아파트가 잇따라 건축되고 있으며 도심을 중심으로 5㎞간격의 고속 환상도로를 5겹으로 건설하는 등 현대도시로의 탈바꿈에 온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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