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고유의 약침 2종, 난치성 눈 질환 치료에 효과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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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경 빛과소리하성한의원 원장

하미경 빛과소리하성한의원 원장

 황반변성과 녹내장은 대표적인 실명 질환이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해 실명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두 질환은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법 또한 수술, 레이저 치료 등 눈에 직접적인 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이 전부다.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법에 걱정과 부담을 느껴 치료를 미뤄 악화하는 경우도 많다.

[기고] 빛과소리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

 한의학에서는 신체 모든 부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관점을 토대로 난치성 질환 치료에 접근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간과 신의 기운이 충실하면 눈의 정기가 깨끗해지고 간과 신의 기운이 부족하면 눈이 어둡고 어지럽다’고 했다. 눈 건강이 악화하는 이유가 눈에만 있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눈 질환은 눈 하나만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 각 장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전신 근골격계의 구조적인 불균형과 관련을 맺으면서 나타나는 결과다. 난치성 눈 질환 한방 치료는 신체 전반에 걸친 원인을 제거해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우리 한의원에서는 난치성 눈 질환의 원인을 기능적·구조적·생활환경적 요인 세 가지로 분류한다. 즉 신 기능의 저하, 간 기능의 항진 등과 같이 개인 장부 기능의 불균형이 안구 내의 영양 공급과 신진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또 경미하게 이동한 턱관절과 부정렬 상태의 경추 등이 신경과 혈관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결국 이로 인해 안구 내의 혈액순환 장애를 야기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 등의 생활습관 등 물리적인 자극으로 인해 흉쇄유돌근과 경추 상단 부위의 근육을 경직시킨다고 보는 것이다.

 정확한 요인과 체질 분석, 허증(虛症)을 잡아주는 한약요법, 정제된 한약의 유효 성분으로 경혈 자극과 함께 치료하는 약침요법,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운동요법을 통해 오장육부의 건강 균형을 맞춰 난치성 눈 질환을 치료한다.

최근에는 고유의 복합치료법을 시행한다. 복합치료법은 27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인체에 녹는 PDO실을 경결 부위의 심부 근육까지 삽입해 침의 작용 시간을 늘려 치료 효과를 높이는 MS약침, 눈 건강을 개선하는 특허등록된 한약 조성 물질을 사용한 HS약침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법이다. 오랜 시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이다. 약리적인 효과와 함께 근육의 긴장을 해소해주며 경결 부위의 지속적인 이완을 통해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빠르게 돕는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이 특징이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한방 치료는 난치성 눈 질환자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실제 한방 치료로 개선된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난치성 눈 질환은 난치병일 뿐 불치병이 아니다. 단순히 눈만 보는 치료가 아니라 한방 치료를 통해 전신에 있는 질병의 원인을 개선해 나간다면 눈의 기능적 회복과 함께 난치성 황반변성, 녹내장과 같은 눈 질환을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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