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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 일선 물러날 것”…이번주 거취·계획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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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입장을 발표하기에 앞서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입장을 발표하기에 앞서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이 조건부지만 정치에서 퇴진할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날 문화일보는 지난 6일 안 전 의원이 “국민이 다시 소환하지 않는다면 정치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이 다시 부를 때까지 물러나 있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안 전 의원은 “2012년 9월 무소속 대선 출마 선언으로 정치를 시작한 지 5년 10개월 지났지만, 바둑으로 치면 그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복기를 해본 일이 없다”며 “이제는 정말 시간을 갖고 나를 돌아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이른 시일 안에 나를 다시 불러들이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나를 다시 부르지 않는다면 정치권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의원 측은 이번 주 중으로 자신의 거취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이와 함께 공부 필요성이 있다면 국내외 유학 가능성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이후 낙선자 인사 등만 하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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