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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과 애국베팅 패' 즐라탄, 英 유니폼 입고 웸블리 간다

중앙일보

입력

스웨덴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합성사진. 왼쪽은 베컴.

스웨덴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합성사진. 왼쪽은 베컴.

스웨덴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갤럭시)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봐야할 판이다. 잉글랜드 축구전설 데이비드 베컴(43)과 '애국베팅 내기'에서 졌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은 8일 사마라에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스웨덴을 2-0으로 꺾었다. 경기를 앞두고 이브라히모비치와 베컴은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SNS으로 유쾌한 내기를 했다.

 스웨덴 이브라히모비치가 러시아월드컵 8강 스웨덴과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베컴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이브라히모비치 SNS]

스웨덴 이브라히모비치가 러시아월드컵 8강 스웨덴과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베컴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이브라히모비치 SNS]

먼저 이브라히모치가 베컴을 향해 "만약 잉글랜드가 이기면 당신이 원하는 어느곳에든 저녁을 대접하겠다. 하지만 스웨덴이 이기면 이케아에서 내가 원하는 물건을 다 사달라"고 제안했다. 이케아는 스웨덴 가구업체다.

그러자 베컴은 "스웨덴이 이기면 당신이 살고있는 LA 집에 필요한 모든 가구를 이케아에서 사주겠다"면서 "만약 잉글랜드가 이기면 당신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대표팀 셔츠를 입고 잉글랜드 경기를 봐야한다. 하프타임 때 피쉬 앤 칩스(영국 대표음식)를 먹자"고 화답했다.

결국 잉글랜드가 이기면서 베컴이 내기의 승자가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내가 갈게. 축하해"란 글을 남기며 공약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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