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 만점연기 퍼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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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한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이 탄생되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남자체조 종목별 결승경기가 벌어진 24일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는 안마 종목에서 소련의 「드미트리·빌로제르체프」와 「류고미르·구에라스코프」, 헝가리의 「졸트·보르카이」가 각각 만점연기를 펼쳐 총점 19.950으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소련국기를 중심으로 불가리아와 헝가리 국기가 양편에 하나씩 나란히 매달리는 진귀한 광경이 벌어졌다.
이들은 단체전 예비 점수에서도 나란히 10점 만점을 받은바 있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마루 종목에서는 소련의 「세르게이·카리코프」가 9.975점을 획득, 총점19.925점으로 개인종합 챔피언인 팀 동료 「블라디미르·아르테모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2관왕이 됐다.
그밖에 일본의 「이케다니」와 중국의「로윤」은 19.850을 나란히 기록, 공동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아르테모프」는 금2, 은메달 1개를 따냈으며 「빌로제르체프」는 금2, 동메달 1개, 「카리코프」는 금메달 2개를 각각 획득했다.
◇남자체조 종목별 결승(24일)
▲마루=①「세르게이·카리코프」(19.925) ②「블라디미르·아르테모프」(19.900)(이상 소련) ③「로윤」(중국)「유키오·이케다니」(일본)이상 19.850
▲안마=①「드미트리·빌로제르체프」(소련), 「류고미르·구에라스코프」(불가리아) 「졸트·보르카인(헝가리) 이상 1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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